어제 아침
투표를 마치고 차를 몰아
감나무잎 아장아장
나뭇가지 문을 걸어나오는
내고향 회인으로
찾아 갔지요
둥지로 돌아온 새가슴
하늘도 땅도
나무도 풀도 모두 반짝거리는데
추억이 편지가 되어
지나간 이름들에게
그리움을 쓰대요
언제가는 여기에
내 집을 지어야겠다고
여러번 다짐했는데 이제는
접어둔 꿈이 된건
아이들 아이들이 더
내 삶이 된거예요
둥지로 오랜만에
돌아와
쑥을 뜯었어요
아무도 알아보는이 없는
논두랑을 더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