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되는 일그대 잠적 후젊은 시절 헐한 급료를 받으며지하에서 일하고 다락방에 자면서부모를 돕는다는 것에 위안 삼아 견뎠다는청소하는 아주머니나이 많은 것도 서러운데반말 짓거리 듣던 밥 배달하는 아저씨그 아주머니 돈을 빌린다며 갈취하거나그 아저씨에게 요구하던 더러운 거래나하찮게 여겼던 사람은 남았고멋진 차를 사거나쉽고 편하게 여인들을 거느렸다는 걸머리가 비상해서라고 착각한그대의 뒷모습을 어둠이 삼켰다농락한 대부분의 사람은 가족을 위해 참았고화려한 건물 사이무너진 집에서도 묵묵히 견디는 나무를 닮은빈손으로 시작할 식구의 더운 밥상을 받으며밥 되는 일을 한다는 것에 위로하며오가는 말로 귀하다는 걸 알았다이곳으로 기소중지란 꼬리표를 매달고그대는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