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안방문이 가만히 닫힌다.
말없는 야단이
시작된 것이다.
함께 가족을
일구어 아픔을
접어 보려던 노력이
고리가 되어가고있다.
내 자식하는짓
이리저리 보아도
이쁘기만 한것을
누가 모를까봐..
아침 쌀에 불린 현미눈을
넣어 놓고 잠든 지난밤..
서방도 미운 아침..
삼세대를 뛰어 넘어야할
내 속아지가
후라이팬 늘어 붙는다.
사랑하며 살리라
이해하며 살리라
속아가며 살리라
잊어먹고 살리라..
어느 말하나 내 가슴을
떠난것이 없건만
스친 인연에 삶을
달굼질하며 오늘도 걸었다.
내 엄마가 그리워
하늘을 보고
내사랑이 그리워
하늘을 보고
내 모습이 저츰거려
하늘을 보고..
시부모님을 얼굴
친정부모님 얼굴
내 냄편 얼굴
내 아이 얼굴
어느것 하나 내것이
아닌것이 없다
퇴근길 손에 들려질
따끈한 찌게거리에
오늘도 냄비끓이듯
나를 끓이며 하루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