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말 몽련 최순옥 산책을 하다 보면 비상의 자유와 질주의 자유와 고독한 자유가 있을 듯한 관대한 모습으로 유혹하는 곳이 있다 그곳엔 금단의 열매나 통제 된 구역들이 호기심을 충동질하듯 흰 경고팻말이 버티고 서서 세상 법에 길들여진 본성을 강렬하게 자극한다 “이곳은 잔디 보호 구역이니 들어가지 마시오” 금지된 것을 범하고픈, 터질듯한 욕구를 냉철한 이성의 팻말로 지긋이 눌러 두고 오늘도, 어제처럼 지나간다 2004. 3. 12 2004. 3. 14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