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리 묵을 길쭉길쭉 쓸어 유기 그릇에 담고 익은 김치 송송 썰어 넣어 도토리묵 위에 올리고 고명으로 김 오이 상추 마늘 깨소금 솔솔 뿌려 육수을 부으면 한 여름에 별미 묵사발 어머님에 손맛 한 그릇 다 비우고도 돌아서면 금새 배고파 지는 묵사발 한 그릇 어린적 어머님이 해주었던 묵사발 그 맛 나는 걸 먹을 수 없지만 가가끔은 그 맛나는 묵사발 한그릇이 너무 그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