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54

사랑이었나


BY SHADOW-C.Hee 2003-12-29

 

 

 

심한 가믐처럼 갈라진 가슴이 되어

가지 않는 시간을 안고

너를 기다렸고

분수처럼 올라오는 미소와

두근거리는 가슴이 되어

너를 만났었다

 

그대로 너의 품에서

세상이 끝나고

나의 목숨조차 저당잡히고 싶었다

 

오롯히 둘만이고 싶었고

아침햇살이 비출때

네곁에서 깨어날수만 있다면

나의 전부를 걸어 바꾸고 싶었다

 

건너지 못한 강과

넘지 못한 산들은 저리도 많은데

이제 바라볼수도 없는 너는...

 

사랑이었나

 

밤껍데기에 구멍을 뚫고

찰라의 시간에

알멩이를 모두 주어버리고

껍데기만 남아있는 나

 

메꿀 수 없는 구멍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소리조차

내 모든 기억들을

밤마다 일으켜 앉히는데

지켜지지 않았던 우리의 약속들과

이룰 수 없었던 우리의 꿈들...

 

사랑이었나

 

영원할 수 없다면

껍데기뿐인 상처로 남는다면

너로인해 아픈 내가

접지못하는 그리움만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그조차 네가 알지 못한다면

 

그래도...

 

사랑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