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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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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며


BY moklyun 2003-12-25



    달력을 보며

    글/몽련 최순옥

    퇴색한 벽지 위에
    의지했던 달력 속의 시간들
    365일의 삶을 모두 지닌 채
    어디로 달아나버렸는지

    시간이 두고 간 흔적은
    변형된 육신의 통증으로 남고
    세월과 함께 크는 아집의 통제엔
    눈과 귀, 어두워지는 신의 축복이..

    이제
    촌극의 여유 없이 흘러 올
    새달력 속, 미지의 시간은
    시지프스의 바위처럼
    피할 수 없는 무거움으로 다가온다

    2003, 12, 25

♬ Jim Reeves - Silent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