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잃어버린 사랑을 곁에 두고
주거니 받거니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이상도 하지, 그대 떠난 후
세상은 여전히 돌고 도는데
내 혼란은 몇 해를 돌아도 여전히 혼란으로 남고
비워지고 채워진 잔에 여전히 가득차는 그대 모습
마셔도 취해도 크기만 하니..
아니?
먼저 떠난 그대보다
오늘을 안고 사는 나의 모습이 더 미운 거
어제보다
오늘이 아픈 이유
숙취가 가져온 그대 생각 때문이라 한다면
그대 향한 사랑 멈추길 바라며 울까
그대 존재 아직 살아있음에 기뻐서 웃을까
상관있나, 둘 다 아픔인 걸
짧은 인연뒤에 남은 빈자리에서
밤마다 영혼이 촛불 밝혀
그대 영혼 위로하지만,
아니?
대답없는 그대보다
그걸 알면서 눈물 감추는 내가 더 밉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