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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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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영영 이별


BY 김은비 2003-12-13

하얀 눈바람에 떨어지는 아픔을 보기전

내 작은 가슴에 너를 따련다

돌아서 가는 네 발자욱 뒤로 찍힌

이별 영영 이별

 

명사십리 해당화

돌아오는 봄에 다시 핀다더라만

마지막 떨어진 너의 푸른 잎새

이별 영영 이별

 

기약도 없이 무어라 한미디 없이

어느날 갑자기 손을 흔든 너

손수건도 준비하지 못했어 미안해

이별 영영 이별

 

친구야, 포옹하지 못했던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가슴의 해안선

다음 세상을 기약할 수 없는

이별 영영 이별

 

마지막 편지라도 남기면

마음이 아플까봐

그냥 말없이 간거지 친구야

이별 영영 이별

 

잘가라 친구야

어제밤 본 얼굴이

너의 마지막 잎새였구나

이별 영영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