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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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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행선지


BY 김은비 2003-12-11

그리움의 행선지 그대여!

신은 사람에게 늘 말씀을 전하지만
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합니다.

자연으로 말하고
사람을 통해서 말하고
생각을 통해서 말하지만

사람들은 욕심으로 담을 쌓고
신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신은 그래서 때때로
태풍을 보내고
홍수를 보낸답니다

보고 듣고 깨달으라 하지만
금방 잊어 버리는 습성을 가진게 사람입니다

대구 지하철에서
성수대교에서
삼풍백화점에서
어느 청소년 시설에서
노래방에서
고속도로에서

신은 사람들에게 오늘도
말씀하시겠지만 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합니다

신은 오늘도 사람들에게 태양을 보내지만
사람들은 자꾸 구름 속으로 숨습니다

나는 오늘,
그리움의 행선지인 님에게 이 편지로 행복을 빌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