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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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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루


BY furndle 2003-12-03

다시 하루가 왔다

시들은 푸성귀에 내려앉은 햇살 한줌

낮은 처마밑으로 하루가 열리면

겨울 하루는 저 만치 앞서 달려가고

성한 두다리가 얄미운 그대의 가랑이새로

또 누군가의 두다리가 걸어가고 있다

 

금간 동이처럼

그렇게 여린 실핏줄 같았더라면

오죽 다행이었을까

붉은 줄 쳐진 금지구역 안으로는

햇살이 금빛으로 부셨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