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어야 사는 맛 글/몽련 최순옥 두려움 하나 없이 하늘로 치 솟던 푸른 혈기에 가볍지 않은 시간의 추를 달았으니 날아 오르지 못 할 이상의 부러진 날개와 세월과 함께 늙지 못 하는 철부지 마음일랑 헤집지 못 할 심중에 겹겹이 동여매뒀다가 때도 없이 살아나는 뻣뻣한 자만의 풀기나 기 센 욕망과 함께 가끔, 짠 소금 팍 질러 지긋이 숨 죽여 둬야지 200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