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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길를 잃다


BY 초은 2019-05-25


낯가림이 심해
누군가에게 다가 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 하듯이
사랑에 길을 잃고
등을 지고 서 있다
소심해서가 아닌
다시금  떠오르는
아픔에 대한  기억속에  두려움
사랑보다는
아직
아픔에 조각들이 남겨져 있어
쉽사리 다가 가지 못하고
사랑 앞에
길을 잃고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