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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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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BY 초은 2019-05-24

발 뒤꿈치 처럼 
쩍쩍 갈라진  논을  갈아  엎어
며칠씩   물을대고
모를 심었으나
오라는 비는 안 오고
밤새도록  시끄럽게
개구리만  울어 대네
비를 기다리는
농부에  
간절한 마음은
하늘만   올려다 보는데
비는
내릴 기미도 없이
벌써
며칠째
뜨거운 햇살만  내리 쬐네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