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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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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BY 초은 2019-05-19


투닥 투닥  처마 끝에서
봄비가
소리내어 웁니다
하루 종일
내리는  봄비는
비람이 찾아들면  숨었다가
바람이 자자들때면
살며시 찾아와서는
한참을  울고는
어둠속에서 
봄비는  울음을  멈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