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14
가을 수채화
BY bomza 2003-09-30
바람이 햇빛 물감으로
부지런히,
나무 사이를 오가며
가을을 물들일때
약속이나 한 듯,
등산로에 올라
크고 작은 등성이를 품고있는
아득히 먼 산을 바라본다.
채색 옷입고 속삭이는
명랑한 나뭇잎 사이로
행여 그리움이 걸어 오는가 하여
기웃 거린다.
이 아름다운 계절 속으로
오시는 님을 담아 보려고
기다리는 마음을 찍어
화폭에 담는다.
그이의 넓은 가슴 같은 산과...
쪽배를 타는 연인과...
노을 속으로 타들어가는
내 마음과...
이제 모습을 나타내며
달려올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