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드라마 보고 울고
뉴스 보고 울고
노래 듣고 울고
속상해서 울고
외로워서 울고
반성하며 울고
하지만 이렇게 내가 운 것은
드라마 때문만도
뉴스 때문만도
그리고 노래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속의 아픈 주인공이
노래속이 슬픈 주인공이
뉴스속의 외로운 주인공이 내가 되었고
그 주인공을 울게 한 것이 당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말라버린줄 알았던 눈물샘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흐르는 물이
어느덧 발앞에 강을 이루고
당신 생각으로 자꾸만 흐르는 눈물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불타는 정열로 당신과 사랑하고
이제 당신과 헤어져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을 알게 하고
새로운 삶을 느끼게 한 당신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지금 흐르는 눈물이
아픔이라는
슬픔이라는 고통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이 눈물이
미치도록 좋은 당신과 함께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있다는 약속의 눈물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