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마냥 싱그롭기만 하던 그 때
마음 가득 햇살만 품고 있던 그 때
당신은 설레임 이었습니다.
이른 봄, 솟아나는 새싹처럼 움트는 감정
어설프게 숨기었습니다.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되는 건 줄 알았습니다.
눈이, 표정이, 몸짓이
말하고 있는 걸 몰랐던 그 때
당신은 수줍음 이었습니다.
환한 웃음이 보기 좋아
당신의 얼굴 보았고,
침묵하는 모습 고요해
또 보았고
따스한 눈 보고 싶어
또 보며, 정겨움 나누고 싶던 그 때
당신은 아픔 이었습니다.
옆에 있어 주기 만을 바란 마음
다정히 말 을 걸어 주며 웃어 주기 만을
바라던 마음
떠나가는 당신의 뒷 모습에 그 기대가
이렇게 지난 후에도,
애닮은 줄 모르던 그 때
그리고 지금
당신은 그리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