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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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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나,우리,그리고 슬픔(세 방울)


BY 물 2003-09-18

일상적인 내가
싫어짐을 꾹 참으며
나는 나를 찾아 헤매인다.

내가 찾는 내가
이 땅 어느 곳엔가
존재할거라 믿으며

그러나, 내가 찾는 나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내가 바라는 내가
절망의 벼랑에 서 있을 뿐

앵무새같은 언어를구사하며
여름과 같이 뜨겁지도 못한
웃음을 갖고
얼음장 같이 차갑지도 못한
가슴을 갖고
거기 그렇게 서 있었다.

내일만은
내가 찾는 내가 또
어디엔가 있을거라 믿으며
난 어느새
외로움을 덮고 잠이든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