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0

혹시 길을 가다 만날까봐


BY 꼭지 2003-08-18

헤어지고 난후

그래도 이땅에 사는 날 동안에

언젠간

당신을 만날 날이

한번쯤은 있으리라.

 

지하철 통로에서

서울역 복판에서

월미도 바닷가에서

한번은 차표를 사다가

한번은  슈퍼에서 장을 보다가

내 사랑과 길을 걷다가

 

그렇게 한번은 마주치리라

머리속에 하얗게 눈이내리도록

가을 낙옆이
쓰리게 내마음에 내리도록

남들은

찬란한 여름햇살을 노래하고

신나게 캐롤송을 불러대도

 

내 마음은 온통 텅 빈

울림 뿐 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어디서 찾을수있을까

 

오늘도

목메어 소리조차 잊은 나의 통곡이

당신에게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