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난후
그래도 이땅에 사는 날 동안에
언젠간
당신을 만날 날이
한번쯤은 있으리라.
지하철 통로에서
서울역 복판에서
월미도 바닷가에서
한번은 차표를 사다가
한번은 슈퍼에서 장을 보다가
내 사랑과 길을 걷다가
그렇게 한번은 마주치리라
머리속에 하얗게 눈이내리도록
가을 낙옆이
쓰리게 내마음에 내리도록
남들은
찬란한 여름햇살을 노래하고
신나게 캐롤송을 불러대도
내 마음은 온통 텅 빈
울림 뿐 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어디서 찾을수있을까
오늘도
목메어 소리조차 잊은 나의 통곡이
당신에게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