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이 잘리는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눈물은 또 얼마나 흘렸을까 차라리 죽음에 드는 것이 나을 것 같은 날들은 또 얼마 였을까 그 인고의 아픔을 아무도 모르게 삭이었구나 모진 세월 견디며 살아 낸 생명의 살덩이로 죽음을 깊이 감싸 안고 살았구나 우리도 누구나 이런 옹이 하나쯤 어디가에 품고 숨겨진채 사는데너 또한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