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 소(肥肉牛) 글/moklyun 누렁소야 우리 이렇게 만난것을 보면 전생에 우리는 눈 맞은 사이였는지도 몰라 코뚜레에 매여진 고삐의 길이만큼 딱, 그 만큼의 세상에서 목숨 끊어지는 날까지 눕지않는 고행으로 참선하며 살 찐 몸 보시하니 너의 무욕의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는 고통 없는 고요이더라 너,來生에 윤회의 굴레 벗고 자유로운 바람으로 나를 만나면 혹시,음~매하고 내가 반길지도 몰라 눈 맑은 누렁소야 200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