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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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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상2


BY 그 자리에 2003-07-25

항상 손해보는것 같은 삶에

억울했었습니다.

 

한적한 거리에서

신호등이 바뀌길  한참을 기다린뒤

고구마순 벗기는 손끝이 맘 아파

덜렁 봉지를 받아들고

눈에 보일듯한 거짓말에도

고개는 왜 그리 끄덕여지는지.

 

천둥 번개치는 빗속에 서니

무서웠습니다.

 

모르고 행한 것에 대해서

당연한 것에 대해서

알면서도  외면한 것에 대해서

아직도  남은 것에

얕은 지혜를 내비침에 대해서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