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깊은 밤 연못 속에 뛰여든 달을 타고 저어새 한 마리 춤을 추고
금빛
머리카락 올올이 풀어 낸 둥근 달 물위에 누운 산 그림자 희롱하니
허허로운
이 마음 소소한 바람되여 청청한 그 얼굴에 입 맞춤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