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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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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매일 보내주세요


BY 김은비 2003-06-10

주님, 날마다 편지를 보내 주세요 주님!

살기 힘들어 견디기 어려워 앞으로 나아갈길 아득막막한 날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이 물처럼 흘러 가는데..

"주님, 어디 계세요.."
"왜, 아무 말씀 없으신거예요.."
"조용히 데려가 주세요. 너무 견디기 어려워요. 정말 너무 지?어요..."

내 정체를 알 수 없는 시간 속에 하루하루 인생은 노을 속으로 먹혀들고..
왜이리 고독할까? 남들은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데....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고 싶어요."
"자녀들도 몰라요. 아내도 몰라요. 누구하나 알지 못해요."
"오직, 주님만이 아십니다 제 마음"

주님은 나를 어찌 여기시는가?
주님은 나의 앞길에 무엇을 계획하시는가?
주님 나라에 나의 위치는 무엇일까?

"주님, 제 마음의 편지를 날마다 받으시나요?"
"주님, 이 땅 고독한 인생의 하소연을 날마다 들으시나요?"
"제 가슴에 곤고하게 자라는 애처러운 풀들을 주님은 돌보시나요?"

나는 주님께 날마다 편지를 쓴다.
주님의 답장은 언제 올까?

나는 주님의 답장을 날마다 기다린다.
잘했다 못했다 사랑한다 미워한다 도저히 안된다 아무래도 좋을 답장을 기다린다

주님!
이 땅의 그리움에 떨고 있는 당신의 사람에게 날마다 편지를 써 주세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