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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내 시 어머니시여


BY hansrmoney 2003-06-03



여자여 며느리인 여자여



가정에

머물러 있지만

이미 이별이라는

나그네의 한으로

한 세상을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시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 뒤에

남은 것은

이 눈물 뿐 입니다.

이 눈물을 먹고 살아가는

보이지 않는

나그네인지 모릅니다.

떠나도

어머니인

우리 여자들은

고향에

머물러 있는

슬픈 나그네 인지 모릅니다.



* 여자인 우리는 용서를 알리라*




한없는 용서만 있는

그 곳이 어머니의 마음이 아니리

우리 몸이 빠져 나왔던 그 자리에

펼쳐지는 그 바다는 한 없이 넓어라

한없이 깊어라

우리 그 바다가 없다면 어디에서

살아갈까

그곳으로 돌아가면

우리가 초록 바다가 되어

이 세상 속에 돌아와 부딪치면

다 이즈러지고 다시 가

그 초록 바다로 돌아와 살아간다

여자들인 우리는 알리라 ………



* 아름다운 사랑의 교감 *

아름다운 교감으로 이루어 진 것은

또 사랑이 아니랴

이제 그 사랑은 끊기고

홀로 남는 시 어머니의

저 생의 뒤 그림자는

어둠으로 깊어 가고

나는 여기에서

말갛게 씻어 내지만

내 손끝에 묻어 오는 이 어둠이여

나를 휘감아 흔들어 놓지만

번져 나오는 것은

작은 빛 줄기하나

시 어머니의 그 가느다란 실낱 같은

교감 어느 끝에 이어져

다시 그 아름다웠던 시절로

이어져 한 땀 한 땀 풀어 내는

시간이여

꿈까지 쑥 빛으로 물들어

온 세상이 파랗게 번져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