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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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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BY 지니 200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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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다림은 지루했고
하루의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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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집어먹고 낮하늘에 걸린 해를
눈이 부셔 바라보지 못하고
서산 넘어갈까 조바심치며
그를 기다리는 시간

주차장 언저리에 두어 그루 단풍
제가지를 못이겨 춤추는 사이
하교하는 아이들 무리 끊기고
시장길 오가는 아낙들 걸음도 빨라졌다.


한기에 놀라 잠에서 깨어
황망히 고개를 들어 보니
아, 붉게 피어나는 노을아래
지나가는 오늘이 태평하다
그의 흔적없는 말끔한 오늘의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