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갗게 산은 깎기어 알몸을 드러내었다. 하얗게 비어가는 머릿속을 하고 나는 굴삭기가 떨어질듯 삽질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 옛 자리에 돌던 바람은 미친듯이 주변을 맴돌고 늦게 피어오른 애?J은 동백꽃을 흔들고 있다. 몇백년일까 몇천년일까 조용히 시간을 살며 온갖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었을 산은 바람에 울음을 날리고 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