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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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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에게


BY 밥푸는여자 2003-01-11




그대 당신.. 


목밀대까지 차오르는 그리움이 
밤과 새벽사이에 죽음과도 같습니다. 


솔 숲사이 흐르는 
가느다란 눈雪소리 
단소가락같은 애절함으로 
가슴을 파고 드는데 
그대 앉았던 그 자리에 
화석처럼 굳어진 그리움
주체할 수 없어
온 밤 미열로 지새웁니다. 


백설한풍의 시림보다
당신과 함께 나눈 시간들 뒤로 한 체 
홀로 떨궈졌다는 두려움이 내게는
견딜 수 없이 시린 외로움 입니다. 


당신을 느끼며 살아온 수 세월동안 
그대 드리운 그림자 자락만이 섧도록 
내 등에 서늘한 눈바람으로 꼿히고요
늘 숨어 속 내 드려다 보는 그대 마음길
대로로 만들어 드리고자 하여도 용기없어
늘 사부작거리는 글 숨쉬기로만 드립니다. 


오늘도 
그대의 날숨을 통해 그대 향기 받아누리고 
그대의 들숨속에 내 향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대 평안하시기에요.. 


밥푸는여자 

그대 당신.. 

목밀대까지 차오르는 그리움이 
밤과 새벽사이에 죽음과도 같습니다. 

솔 숲사이 흐르는 
가느다란 눈雪소리 
단소가락같은 애절함으로 
가슴을 파고 드는데 
그대 앉았던 그 자리에 
화석처럼 굳어진 그리움
주체할 수 없어
온 밤 미열로 지새웁니다. 

백설한풍의 시림보다
당신과 함께 나눈 시간들 뒤로 한 체 
홀로 떨궈졌다는 두려움이 내게는
견딜 수 없이 시린 외로움 입니다. 

당신을 느끼며 살아온 수 세월동안 
그대 드리운 그림자 자락만이 섧도록 
내 등에 서늘한 눈바람으로 꼿히고요
늘 숨어 속 내 드려다 보는 그대 마음길
대로로 만들어 드리고자 하여도 용기없어
늘 사부작거리는 글 숨쉬기로만 드립니다. 

오늘도 
그대의 날숨을 통해 그대 향기 받아누리고 
그대의 들숨속에 내 향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대 평안하시기에요.. 

밥푸는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