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길 >
사랑한다고 말할 줄도
표현할 줄도 모르는
그대
오늘은 꿈길로
그대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앞서 걷는 뒷모습이
참 외로워 보입니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어루만지니
가슴이 메어지듯 서름이 북바쳐 올라
눈가에 고이던 물기가
굵은 방울 되어
뺨 위로 줄줄 흘러 내립니다
이 추운 계절
깜깜한 밤 속에서
나그네처럼 외로운
그대여
사랑한다는 말 한 번 듣지 못하고
내 속 가장 깊은 샘물
퍼 주기만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지나 온 세월에 그랬던 것처럼
조건 없는 사랑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
좁혀질 수 없는 간격 있어
더는 가까이 갈 수 없는
그대
꿈길도
이제는 내게
마냥
가슴 아픈 길이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