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라고 해봐야 딱히 명절다울 것도 없지만 -3-
저탄수이니만큼 일반적인 밥, 면, 빵, 그리고 탄수화물이 많이 든 감자와 같은 채소류, 설탕과 같은 단 소스를 피하고 있다.
그러다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은 주로 고기!
이건 베이컨을 달달 볶고 그 기름엥 숙주와 청경채를 볶은 것.
간은 간장 살짝으로.
이것은 생막창을 에어프라이어에 바싹 구운 것.
이 소스는 달짝지근한데... 맛있으므로 먹었음 ^_^
평소라면 밥이랑 먹었을텐데 밥 안 먹는 게 어디야...
이건 생선구이!
갈치는 스뎅 후라이팬에 구웠다.
고등어는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나중에 팬에 살짝 더 지졌다.
노릇노릇 아주 맛있게 구워졌다.
고등어 구울 용도로 큰 에어프라이어 사야하나 좀 고민.
구운 고등어 너무 맛있는데 팬에 구우면 미세먼지, 냄새가 어마어마해서.
양배추에 쌈싸먹었다.
저 쌈장같은 소스는 된장+두부 섞어서 만든 건데 쌈장 대신 먹으면 맛있다.
앞에 있는 건 톳조림.
흰강낭콩, 톳, 실곤약을 조린 것.
이것은 훈제오리 먹다 남은 게 있어서-
훈제 오리 달달 볶고 양파와 청경채, 숙주 넣고 볶은 것.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살짝 간장 넣고 간했다.
되게 맛있었다!
냉장고에 두부 남은 게 있어서 두부를 올리브유에 지졌고
오늘 이마트 갔다가 유통기한 짧은 낫또를 50% 할인해서 사왔기에 식구들이 낫또를 하나씩 먹었다.
낫또 두부에 얹어서 먹으니까 꿀맛 ㄷㄷ
난 낫또 처음 먹었을 때부터 너무 맛있어서 낫또 이상하다고 못 먹는 게 되게 신기하다.
마치 깻잎이나 방아잎처럼, 나에겐 너무 당연한 맛.
근데 우리집에서도 할머니는 안 드심ㅋ
오늘은 드디어 오빠네 식구가 왔는데
사돈댁에서 예고없이 한우를 보내셔서 모두들 ㅎㄷㄷ;;
내일 점심은 캘리포니아 쌈이 먹으려고 해서
식구들이 큰집 간 사이 내가 열심히 채썰고 지지고 볶고 해서 준비할 예정이었는데-
예정 모두 집어치우고 한우를 먹게 되었다.
한우라니...
ㄷㄷ
친척분이 오셔서 오늘 점심은 명절상 모드.
연어회와 샐러드 좀 덜어놓은 것.
해파리 냉채와 김치.
코스트코에서 사온 양념꽃게와 시금치 나물.
와사비 간장과 백김치.
코스트코에서 사온 양념 LA갈비 무쇠팬에 굽고 버팔로윙은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간장양념과 동태전.
겹치는- 해파리 냉채, 김치, 연어와 홀스래디시 소스&케이퍼, 그리고 샐러드 본채.
사람은 겨우 여섯인데 무슨 길다란 상을 끝에서 끝까지 다 채운 건지... @_@
배가 터지겠드아.
저녁은 간단하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