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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BY 밥푸는여자 2002-12-26
마른가슴 헤집어
박박 긁어 퍼내봐도
더 모자라 한숨 짓나니
쭈글거리는 젖가슴 쓴물 뿐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참아내고 또 참아내고
믿어주고 또 믿어주고
호호백발로 늙어
허물어진 잇몸이라지만
그래도 꼭꼭 씹어
단물내어 준다
쓸개없이 살아 온 날
쓴물 단물로 바꿔 토해놓고
오늘도 애물단지 끌어안고
하늘향해 기도한다
세상 모든 어미란 짐승이여!
세상 모든 자식이란 애물단지여!
밥푸는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