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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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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BY 아로테 2002-12-18

간만의 친정 나들이
마당 한켠 늙은 감나무
여전히..
앙상한 손흔들고..

여름 내내
오가며 눈 맞추던
수 많은 날에도
나는 몰랐었지..
왜..자꾸 손흔들며
부르는지를..
그냥..
바람에 몸을
뒤척이는 줄만 알았지..

오늘..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발아래 서성대는
가슴에 묻은
그리움 하나..

나이가 들고
맘자락이 메마르듯
내 어린 추억도
잘려진 감나무 가지처럼
마르고 잘려나가는 것을..
감나무는
감나무는....
진작..
알고 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