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오실적에 _별조각_ 흐트러진 모습 곱게 단장하고 님을 기다리는 새 색시처럼 정돈된 모습 윙윙 큰 소리를 내며 개선장군처럼 한바퀴 빨아드리고 바퀴돌리며 지나가는 먼지 차 긴 막대에 온 몸을 싣고 호흡 소리 헉헉 온 종일 기다림 속에 바삐 움직이며 스치는 모습만 보여 줄뿐 어둑어둑 해님 서산으로 모습 감추고 환한 불빛 켜지면 이불 속 빼 끔이 어제 밤 수놓았던 모습 어떤 모양 새기려 이리 수놓았을꼬 한 방울 뚝 두 방울 뚝 영롱한 이슬방울 내 속에 모습 감추고 흔적만 남아 있은 데 언제쯤 찾아오려나 밤은 깊었고 동쪽에 나설 채비 해님 꽃단장 색칠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