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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남겨놓은 그리움


BY jun6408 2002-12-03

바삭거리는 낙엽의
저민 아픔
성난 바람은 소름을 돋으며
겨울로 가는
또 다른 계절의 시작을
헤집어
이별의 아쉬움을 잊으려한다


벌거벗은
내 그립던 사연마저
떨구어 버린
초연한 나목의 시절


그리움의 시간을
지난 가을에 묻어두고 달려 온
시린 사연들의 몸부림


가슴에 담아둘 새 없이 헤메인
낙엽의 메아리가
구르다 구르다 상채기로 남은
잎새를 주워들고


불현듯 떠올린
지난 가을에 남겨놓은
그대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