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열어본 편지함
열어본 그만큼 그리움이 자라났다
잊으려는 그만큼
지우기를 여러번
애써 외면하며 뒷모습만을 그렸다
만남과 이별의 동행으로
만남으로 문을 열었을때
이미 이별의 문이 스르르 열리고 있었다
사랑하지 말자
가슴에 담아두지 말자
환한 날빛으로도
빛감춘 어둠이라도
어디 한손으로 눈을 가린들 감추기야 하랴?
오랜 기다림
이제 마음의 눈도 짓무르고
메마른 감정의 마당
없어진줄 알았다
아득한 아픔으로 시린마음
아직도 살아있는 감각의 세월
아물거리듯 멀어지는 엷은막으로
아직도 느껴지는 감각의 마디들
사랑이라
사랑이였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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