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여수. 그리고 여수 내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돌산도 향일암.
향일암은 예전부터 일출의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특별한 곳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 곳입니다. 2018년의 마지막을, 혹은 2019년의 시작을 맞이하기 위해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해를 바라보는 암자’ 향일암은 644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보존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2009년 화재로 인해 대웅전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여수에서는 오동도와 함께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먼 바다에 태양이 떠오릅니다. 다행이 이날은 날이 맑아 선명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일출명소인 이곳에서 해를 볼 수 없다면 그만큼 아쉬운 것도 없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해돋이도 식후경.
2019년 첫끼 식사는 싱싱한 회와 함께 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또는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해 해돋이를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발전하고 힘찬 앞길을 내다보기 위해 말이죠.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시간을 쪼개 떠오르는 아침의 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가오는 2020년,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2019년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이곳 향일암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