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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상념


BY 반딧불이 2002-10-19

가을은
누구나 시인의 마음이 되어본다.
불붙는 산야를 바라보며 취해보기도 하고
조석으로 느끼는 찬기운에 계절의 변화도 가늠해본다.

시시때때로
행려병자처럼 이거리 저거리
휘젓고 다니고픈 욕구로 출렁거리고
젊은날 사랑하던 사람과 잠시 갔던
이름모를 가을날의 촌 마을로 떠나고도 싶어진다.

그 옛적 같은 사춘기 소녀적에
바람에 흔들리던
가녀린 코스모스를 보던 안타까움이
또다시 있을줄 몰랐는데
지금의 내 마음이 소녀같아 웃음짓는다.

별 계획도 없건만 내일은 비가 온다는
기상캐스터의 달변이 날 실망시킨다.

가을 속으로 떠나고 싶었는데.......
가을 속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