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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4

커피를 마시던 밤


BY shemsh 2002-10-06



흙갈색 커피를 몇잔이나

마셨던지

배고픈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어느해 사랑앞에

꼼지락 거리는 그리움이

찻잔속에 얼룩그림을 그려놓고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봅니다

실눈속에 나이를 보더니

금새 사라지는 그리움

식어진 커피가득

넘쳐나는 눈물도 멈추고

그리고 나도

한모금의 커피만 남겨두고

어린소녀를 지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