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대는 저에게 햇살이 흔들어 깨웁니다 일어나기 싫은 아침 겨우 몸가늘고 살아 있노라고 꼬박 살림가지에 인사를 합니다 수도꼭지도 꽐꽐대며 기침을 하고 벌거숭이 비누도 오늘은 방울방울 거울속에 폼재고 있고 부지런스런 칫솔은 날씬한 몸매를 저에게 자랑 하려고 한숨도 안자고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