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길가의 나무들이 조금씩 변신을 하는 그런 계절이 되었습니다. 차츰 물들어가는 나뭇잎처럼 이 가을밤에 나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물들어 갑니다. 당신은 나의 삶에서 수채화처럼 행복이란 물감을 뿌렸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가슴전체를 번지게 했습니다. 어떤땐 아픔으로 다가왔고 또, 어떤땐 벅찬 행복으로 나를 무아지경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어쩔수없이 사랑한다며 헤어지는 그런 아픔은 절대 겪지 않을겁니다. 책속의 주인공처럼 둘만의 쾌락을 위하여 주위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도 하지 않을겁니다. 내 삶속에서 당신이라는 존재는 영원히 사랑으로 남아 가슴속에 묻어둘겁니다.그리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꺼집어내어 당신과 황홀한 섹스를 즐길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이 나를 흔드는 당신을 향해 펠리칸브리프의 큰 날개짓으로 날아갈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