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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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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사랑에게.....


BY 바람의 자리 2002-09-11

너를 정녕 지운 것은
푸르른 젊음에게서 도망하던
낡은 모반이었음을...
달음질 쳐오던 네 갈망에
널 잊고져 했을 뿐.

너를
이제서야 건져 내면서
내 숨을 멈춘다.
더 이상
용서하지 말기를.
뒤돌아 가던 그 날의 나를
이젠 갈기갈기 찢어 다오.

통곡의 내 사랑아,,,
혈관마다 흐르는 이 그리움을
채워지지 않는 너에게
철면피처럼 보낸다.

쓰레기처럼
내일을 산다 해도
너를 안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