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기운에 목이 감긴 산신령이 흐느껴 울부짖는 한밤에 아기정령 그칠세라 바람은 산을 타고 온산천을 헤매인다. 타는듯한 붉은 피는 나약한 이들의 잿밥이 되고, 나혼자만의 세상인양 모두를 집어삼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