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에서 만나요.
구월이에요. 밖엔 여전히 비가 오구요. 그대가 바라봤을 젖은 하늘 저도 보고 있답니다. 그대가 듣고 있는 빗소리 저도 듣고 있답니다. 그대가 불러봤을 노래 저도 불러봅니다. 같은 하늘 보고 같은 빗소리 듣고 같은 노래 불러보고 그대와 나 구월에도 따로 따로 이지만 우린 같이하고 있네요. 아니 내마음의 산책길엔 늘 함께하고 있답니다. 그대여! 낙엽 한 잎 그대 어깨 위로 떨어지면 쉬이 떨쳐내지 마세요. 그대 어깨에 기대고 싶은 제 마음인지도 모르니까요... 그대여! 구월엔 우리 가을 속에서 만나요. 그대도 가을 속으로 오세요. 따뜻한 커피는 제가 준비할게요. 그대는 빈 마음만 가지고 오세요. 한 잔 가득 따뜻한 마음 따라 드릴게요. 제가 먼저 가 가을 속에서 기다릴게요. 가을 속으로 오세요...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