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지 마음에 새 한마리
아무도 모르게 고이 고이 키워왔다
여름도 함께보내고 가을도 함께였다
그러나 다가오는 겨울은 내 마음에 새장이
빌듯하다.
나는 그 새를 마음에 담아 키우는 동안
그냥 스치는 바람도 무언가 의미가 있다
생각 했고 때가되어 피는
꽃들도 시적으로 보였고
흐르는 강물도 그냥보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주던새
두마리도 안인 딱 한마리에 새를
나만 알게 고이고이 가슴에 가득체웠다
숨소리도 죽여가며 가까이 더 가까이서
아름답고 고고한 새의 자태를
오래도록 가슴에 새겨두려고
난 예측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도 아끼던 새지만 서로가 살아가야하는
삶이 다르다는것을
하늘을 날수 있는 새를 가두어 둔다고
나는것을 잊을수 있을까
그래 새야!
가거라 너를 잡고는 싶지만
너를 잡는 것은 너의 아름다운 날개를
부러트리는 짓인걸 내 어찌 모르겠니
차라리 내 마음을 모두 꺼내어
저 강물에 더지리...
너는 내 마음에 새장을 기억 조차
하지못할지라도 나는 너의 작은 흔적 마저도
가슴에 새장에 오래도록 고이고이
간직하리니 이젠 더 이상은
새장을 열어 놓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