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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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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전쟁.....


BY shemsh 2002-08-16


날 힘들게 하지마

사랑했잖아

내 얼굴에 주름이 너무 컸었니

어께에 얹은 내 손이 무거웠었니

품에 잠든 내 모습이 싫어진거니

우리 몇해 잘 살았잖아

하얀 머리카락이 매일 매일 기웃거려

마음이 아파오는데

그제도 어제도 짙은 향기에 밤을 지새는구나


날 슬프게 하지마

행복했잖아

내 몸에 군살들이 미워보였니

등에 기댄 내 얼굴이 초라했었니

잠든 너를 깨운 네가 무서웠었니

우리 몇해 즐거웠잖아

작은 아이들이 하루 하루 으쓱거려

마음이 기쁜데

오늘도 짙은 웃음에 넌 돌아오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