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이 모여 앉아 두터운 손으로 움켜 쥐어도 비명없이 따르는 작은 술병 입속 먼지안에 들어와 깨끗이 청소하려 하지만 술병이 내 곁에서 말한다 너만은 나를 삼키지 말라고 나는 술병에게 말한다 너만은 나를 삼켜 버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