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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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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


BY 그리움하나 2002-07-25

  †  하늘   †


파란 잉크물 뚝! 뚝!
땅으로 떨어질듯
높다란 사다리 타고 올라서라도
한번쯤 만져볼양
곱디고운 얼굴을 드리민다.

그대를 안고서라도
한번쯤 나뒹글양
포근한 새털구름
하늘거리는 바람사이로
수줍게도 숨어버렸다.

너와 나는
한순간
여리디여린 한여인의
아늑한 자궁속에서 나왔느냐.

아무말 없어도
너는 나의 가슴을 읽어내고
나는 너의 생각을 읽는다.

태고에
아담과 이브의 본연의 모습으로
세상은 에덴의 동쪽이라 생각하자.

나와 너는
막 태어난 신생아
검은 태번으로 세상을 시작하는 거다.

메마른 모래바람
거친 숨결로
우리의 미래가 덮히더라도
나는 너의 하늘이
너는 나의 바다이고 싶다.

바다를 닮은 하늘아!

해를 등지고라도
너의 품에 한번쯤 안겨 보리라.
바람을 가르고서라도
너의 다리를 베고 단잠 한번 자보리라.


...0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