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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난투극" 中 †


BY 그리움하나 200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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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난투극" 中 †



자꾸 욕심이란 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자꾸 욕심이란 놈이
바위에서 산처럼 켜져 버렸습니다.

보고싶다는 생각이...


아침에 눈을 뜨면
서늘히 들어서는 바람
현관앞 다소곳이 서 맞이 하지만,

어느새 오후 해는
늘어진 개의 혀바닥마냥
서너치는 늘어진체 드리워지면
마당 가득 빈틈없이 와 앉은 석양.

혹여 목이나 마를지 않을까
찬물 한사발 마당에 훅! 뿌려도 보고
마당 가득 마른 빗자루질
흙먼지만 뽀얀히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을 사람!

한번쯤은 우연이라도
어깨라도 스치고픈 사람!

삐그덕거리는 문소리에
버선발로 한걸음에 내달려 나가도 보지만
남은건 긴 내 그림자뿐...

훅! 하는 마음에
덩그마니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한귀튕이 앙징맞은 채송화
색색이 불밝혀 어두워오는 밤
지키려는 가.

보고싶다는 마음이 하늘같아
그저 채송화 마른입술
물로나마 축여주고 돌아섰습니다.


나는 지금
"난투극"中입니다.



...0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