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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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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뿐인 날


BY 하늘타리 2002-07-18


모든것이 맘뿐인 날

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지 않아도
3이란 숫자에 밀려
아직
봄이기를 거부하는 마음마저도
쉼표하나 찍고
쉬어 가는 중...

나의 생의 절반을
물음표로 채우고도
쉼없는 시간들에
한숨 쉴 때
노오란 후리지아 향기처럼
진하게 번져오던 빛바랜 이야기들

가슴 툭툭치고
바라다보면
마음 넓은 사람이 되어
서 있었던 날

노트 한권 꺼내들면
열아홉의 꿈이
파란 하늘처럼
펼쳐졌던 날들..

꿈도 접고
마음도 접고
시간마저도 접어 버릴즈음

사춘기의 방황을
끝낸 아이처럼
따사로운 봄볕안고
느낌표 하나 찍으며
나 지금..
쉬어 가는 중....


-어느 봄날....하늘타리-